아트 오앤오(ART OnO): 글로벌 아트페어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 미술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상반기 국내 최대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ART OnO)"가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 41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그중 20개가 해외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트 오앤오: 기존 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

아트 오앤오는 2023년 첫 회부터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기존 대형 아트페어들과 차별화를 이루며 주목받았다. 보통의 아트페어는 100~200개의 갤러리 부스를 배치해 경쟁적인 작품 판매 위주로 운영되는 반면, 아트 오앤오는 40개 안팎의 갤러리만 초청해 각 부스를 전시장 속 전시장처럼 널찍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가 설립한 카이카이키키 갤러리를 비롯해, 미국과 벨기에에 거점을 둔 니노마이어 갤러리 등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8개의 해외 갤러리도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대표작 한자리에서

아트 오앤오는 신진 작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블루칩 작가들의 대표작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과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 에스더쉬퍼 갤러리: 한국 작가 전현선의 ‘Untitled’(2024)를 포함해, 독일 작가 사라 부크너, 캐나다 출신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 영국 작가 사이먼 후지와라 등 198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
· 두아르트스퀘이라 갤러리: 영국 팝 아트 아이콘 줄리언 오피의 인물 조각 연작과 독일 표현주의 작가 안드레 부처의 대형 회화 작품 출품.
· 페레스프로젝트 갤러리: 1994년생 한국 작가 최유정의 ‘Windows to Nowhere II’(2024), ‘Behind You, I Exist’(2024) 등 회화 작품 공개.
· 니노마이어 갤러리: 미국 작가 이선 쿡의 직조 기법을 활용한 색면 평면 작품 ‘Snatched’(2023), 영국 작가 니컬라 타이슨, 캐나다 작가 드보라 드루이크의 작품 소개.
· 카이카이키키 갤러리: 일본 작가 ob, 오타니 워크숍 등 개성 넘치는 작품 출품.
· 마시모데카를로 갤러리: 한국계 미국 작가 마크 양, 이탈리아 작가 파올라 피비, 중국 작가 왕위양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
· 징크 갤러리: 베트남 여성 작가 판타오응우옌, 스페인 작가 신타 비달의 작품 소개.
· 도미오 고야마 갤러리: 일본 작가 10여 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부스 운영.

이 외에도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술타나, 대만 타이베이의 아르테민 갤러리, 호주 시드니의 갤러리 쇼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니카(NIKA) 프로젝트 스페이스, 일본 도쿄의 마시코&로젠 등 다양한 해외 화랑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갤러리 및 컬렉터들의 기대감

아트 오앤오에는 국내 주요 갤러리들도 대거 참가한다. 아라리오 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바톤, 지갤러리, 기체, 서정아트, 피비갤러리, 백아트, 디스위켄드룸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갤러리들이 이번 페어에 참여해 다양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갤러리2의 정재호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열린다"며 "미술 시장이 과열된 시기에는 놓칠 수도 있는 작품들을 이번 페어에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 오앤오만의 특별 프로그램

아트 오앤오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작가의 작업실 및 서울 시내 미술 명소 투어
·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 도슨트 가이드 투어
· 특별 기획 전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미술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아트 신(Scene)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트페어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컬렉터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미술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이야말로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미술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트페어에서는 작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공개되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컬렉터들에게는 최적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2024 아트 오앤오, 미술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행사

아트 오앤오는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새로운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글로벌 미술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존 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 글로벌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소개,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까지 갖춘 이번 행사는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컬렉터, 투자자,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 오앤오에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직접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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